박인숙, 한국당 복당…바른정당 9석 정당으로

[the300]"지역구 주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뜻 받들어 한국당 복귀"..창당 1년만에 33->9석으로

김민우 기자 | 입력 : 2018.01.16 14:19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사진=이동훈 기자
바른정당 최고위원인 박인숙 의원이 16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정당의 의석수는 9석으로 감소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2017년 1월 창당한 지 1년 만에 33명에서 한 자릿수 정당으로 전락한 것으로, 정의당과의 의석수는 불과 3석 차이다. 또 박 의원이 한국당으로 복귀하게 되면 한국당의 의석수는 118석으로 늘게 나고 반대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과의 의석수 차가 3석으로 좁혀지게 된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여러분과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저는 저의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여러분들의 마음과 당원동지여러분들의 그간의 노력을 눈 감을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가진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선 박 의원의 갑작스러운 탈당으로 '3차 탈당' 사태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김세연 의원은 지난 8일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했으며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지난 15일 한국당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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