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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종결회의에서 우리측 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한 예술단은 판문점 육로를 경유해서 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0여명이 한꺼번에 육로로 판문점을 건너는 것은 드문 일로,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9월 고향방문단 및 예술단 등 남북 각각 151명이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이동한 사례가 있으나 최근엔 대규모 육로 이동이 없었다.
이 당국자는 남북이 조속한 시일 내에 파견하기로 합의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에 대해서는 "판문점 연락채널 문서교환을 통해 협의될 것이고, 내일 실무회담에서 논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예술단이 선수단이나 예술단 등과 함께 올지 따로 올지 등은 17일로 예정된 차관급 실무회담 등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오늘 (차관급 실무회담) 대표단 명단 교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북측이 우리와 거의 맞춰서나왔기 때문에,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화 조직위원회기획사무차장이 대표로 나선다고 북측에 통지했다.
향후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내일 (차관급) 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가 다 되면 나머지는 문서 교환방식으로 할 수도 있어서 추가 회담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군사당국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내일 실무회담 등을 보며 향후 일정이 조율되지 않을까 싶다"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관련 후속조치 이행 과정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남북회담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면 장외 매체 등을 통해 우리 정부를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북한 나름대로 입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말씀이 없다"며 "남북관계가 단절된 후 복원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는 와중 남북이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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