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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북측이 기존 입장을 우리에게 다시 이야기하는 정도"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이날 회담 관계자를 인용, 북측이 지난 9일 회담에서 우리측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제안에 '귀측이 할 바를 다 하라'며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북측이 그동안 방송 등을 통해 북한 여종업원 송환을 계속 요구해왔으며,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도 그러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백 대변인은 "'현재 사정에서는 이산가족 문제를 바로 협의하는 것은 남북관계가 좀 더 나간 다음에 이야기하자' 그런 정도였다"며 "공동보도문의 '다양한 분야의 접촉, 각 분야의 회담'에 포함되는 것으로 양해하고 계속 남북관계를 논의하며 진전시켜 나가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는 정부가 필요성과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가 남북관계가 단절됐을 때에도 지난해 7월17일 제일 먼저 제안한 게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이었다. 그 부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급 회담에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북측 참가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며 "금년이 고려 건국 1100년이기도 해서 그런 취지를 살려 만월대 공동발굴에서 나온 문화재들도 같이 합동으로 전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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