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장하성 중심 '최저임금 TF' 구성…"노동자, 알바로 대체 우려"

[the300]오늘 TF 구성 후 첫 회의…고려대 방문해 청소노동자 및 학교측 면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2017.12.20.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가 장하성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최저임금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는 고려대학교를 직접 찾아 청소노동자들과 만나고 최저임금과 고용문제에 대해 논했다. 노동자들이 아르바이트로 대체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학교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청와대 최저임금TF는 11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TF에는 △장하성 정책실장(단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TF는 당분간 매일 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상황을 논의하고, 부처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장 실장 등 TF 관련 인사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불거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의 현장들을 직접 방문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의 고려대를 방문했다. 최근 청소노동자 고용문제와 관련해 학교와 노동자 양측의 의견을 듣기 위한 취지다. 용역업체 소속인 청소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으나, 향후 단시간 노동자(아르바이트)로 대체될 상황에 놓이면서 논란이 불거졌던 바 있다.

장 실장은 노동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도깨비 방망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 뿐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학교측과 충분히 상의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 당국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대학이 최소한의 사회적 가치를 지키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가는 방법을 찾는데 대학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장 실장은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고용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청소노동자들을 아르바이트로 대체하는 것이 고착화될까 우려된다. 나쁜 일자리가 새로운 고용 프레임으로 확산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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