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비박산 바른정당…이학재도 탈당하나 '한자리수 정당위기'

[the300]33석에서 3차례의 탈당으로 9명 꼬마정당 될 위기 직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하태경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3명에서 9명. 바른정당 의원수가 1년만에 '한 자리수' 정당으로 추락할 위기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세연 의원이 지난 9일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하며 바른정당의 3차 탈당 사태가 현실화되면서다. 역시 유승민계인 이학재 의원도 한국당으로의 복당에 무게를 두고 빠른 시일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바른정당의 의원수는 9명(유승민·박인숙·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으로 줄게 된다.  
 
이 의원의 탈당설이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로 지역구 사정이 꼽힌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갑에 고령층의 지지자들이 많아 제1보수당인 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원하는 압박이 거센 이유에서다. 한국당이 지난해 12월 당무감사를 통해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공석으로 남겨뒀다는 점도 이 의원의 탈당설에 힘을 더한다. 

지난해 1월 창당당시 바른정당의 의원수는 33명이었다. 이후 지난해 5월 대선 직전 1차 집단탈당에 이어 지난해 11월 2차 집단탈당으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3차 이탈자가 발생해 '꼬마 정당'이 될 처지다. 반면 김 의원에 이어 이 의원까지 한국당으로 복귀하게 되면 한국당의 의석수는 118석으로 2석이 늘게 된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과의 의석수 차가 5석에서 3석으로 좁혀진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다. 남 지사는 당분간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면서 한국당으로의 복귀를 빠른 시일 내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 국민의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포함한 또 다른 현직 두 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바른정당 의석수가 7~8석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른정당서 추가 탈당이 이뤄지면서 국민의당 내분도 격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들은 껍데기만 남은 당과의 합당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유승민 대표의 리더십이 끝내 꼬마 바른정당을 만들었다며 비난했다. 그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해서 이학재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두 분께서도 추가 탈당, 또 다른 두 의원도 곧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남는다는 이야기가 정가에 급속도로 회자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유승민 대표께서 정체성 문제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거부하고 7~8석 의석의 대표를 하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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