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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기도당위원장직 사퇴와 함께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18.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해가 되자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지난 4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이 충남도지사에 도전장을 낸데 이어 8일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전해철(안산상록갑) 민주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차기 경기지사 여론조사에서 선도를 달리는 같은당 이재명 성남시장도 다음주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군이 넘치는 여당 내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남경필 지사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으로 결심을 굳히면서 야권 단일후보 선점 의지를 분명히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남 지사는 이르면 9일 김세연·이학재 의원과 탈당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전 의원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 선거를 치열하게 준비하기 위해 경기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여당내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전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시도위원장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4개월 전(2월13일)까지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한달이나 앞당겨 사퇴를 한데는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 의원의 최우선 과제는 당내 경선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막강한 경쟁상대는 이 시장이다. 이 시장은 다음주 이후 본인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탄탄한 당내 조직력을 앞세운 전 의원과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이 시장이 양강구도를 형성하면서 경선을 치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외에도 민주당에서는 양기대 광명시장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남 지사는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한 야권 단일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3자 구도일 경우 여권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야권이 단일화를 이뤄 1대1 구도를 만들 경우 승산이 있다.
한국당 후보로는 현재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이름을 올린다. 최 전 장관은 이명박정부 때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정의당에선 대선 본선 무대에 올랐던 심상정 전 대표(경기 고양시갑)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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