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일 신년 기자회견…질문자 직접 고른다

[the300]백일 회견 후 5개월여…신년사 발표 후 자유 문답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1.04 15:00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인 17일 오전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 대통령 취임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년사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갖는다.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건 지난해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5개월여만이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1시간 20분 회견을 통해, 초반 20분 신년사 발표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기조를 설명한 뒤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한다.

회견은 효율성을 위해 크게 정치·외교·안보·남북관계와 경제 분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방식은 100일 회견과 유사하다. 질문 내용과 질문자를 미리 선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한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선정하는 게 지난번과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등 미국 대통령이 회견에서 흔히 하는 방식이다. 100일 회견에는 기자들이 손을 들면 진행자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호명했다.

회견의 주요 의제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대화,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후속조치 등이 꼽힌다. 문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에서 밝힌 민생 변화 체감이라는 새해 국정목표의 구체적 방안도 거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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