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시민 생명 구한 의인들과 해돋이산행..식사는 떡국

[the300]북한산 올라 손학규와 조우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8.01.01 10:31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벽 2018년 새해맞이를 위해 북한산에 올라 119산악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01.01.(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찰·소방당국에서 추천한 의인들과 해돋이 북한산 산행을 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산행 후에는 참석자들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30분 북한산 입구인 서울 구기동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 9시10분에 마쳤다. 문 대통령은 참석한 의인 6명과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했다.

참석자 중 최현호씨는 지난해 7월 광주에서 폭우로 침수된 지하차도 속 고립된 차량으로 들어가 탑승 가족을 구했다. 박노주씨는 경기 고양시에서 차량 화재사고가 발생하자 의식 잃은 운전자를 구하고 본인은 부상을 입었다. 박정현씨는 경기 성남시에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조하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려 다쳤다.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씨는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이던 지난해 강원 춘천에서 저수지에 가라앉은 차량으로 물속 20여미터를 헤엄쳐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이들의 선행을 격려하고 산행을 함께 해 새해를 시작하는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 산행중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깜짝 조우했다. 해돋이를 위해 산에 오른 시민들과 섞여 자연스러운 만남이었던 걸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인 2일에는 청와대에서 신년 인사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국회 △정당 △사법부 △행정부 △지방자치단체 △원로 △경제 △노동 △여성 △문화예술 △교육 △시민사회 △과학기술계 등을 대표하는 인사들을 초청한다.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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