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재계 인사회 불참한다고 '불통'인가..소통해왔다"

[the300]공식입장 "토론 끝에 결정..의미 있는 인사회 열 것"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7.12.22 14:52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7.27. photo1006@newsis.com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계 신년 인사회 불참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22일 "청와대가 기획 주최하는 의미있는 형태와 내용의 신년인사회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각계의 기대와 요구가 많은 만큼 신년인사회를 예년과 다르게 별도로 준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방식이 각계 신년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형태였다면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각 계를 함께 만나는 자리를 청와대가 주도해 보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불참 결정 또한 논의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대통령의 재계 신년인사회 참석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토론 끝에 각계의 신년인사회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에 예년과 같이 각계의 신년인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기본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불참 결정이 경제계와 소통 노력 부족이란 지적에는 강하게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재계의 인사회를 안 간다는 것뿐이지 재계와 새해에 안 만나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건 별개의 문제"라며 "그동안 얼마나 여러 계기에 만나고, 소통에 노력해 왔는데 불통이나 소통부족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새해 초 개최할 인사회에 경제계뿐 아니라 노동계, 사회계, 종교와 문화분야 대표자까지 초대해 사회통합을 강조할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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