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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찬성파 의원들이 당을 떠나 바른정당 의원들과 함께 제3지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바른정당은 "아직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오늘 오후에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오전에 일방적인 의견을 발표한 것 자체가 사퇴사유"라며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편법 전당원투표를 제안한 것 역시 사퇴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정당의 통합 및 해산 등의 권한사항은 전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의결해야 한다. '전당대회'가 아닌 '전당원투표'를 하겠다는 것은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개인회사라도 주주의견을 잘 듣자는 추세"라며 "아무리 옳은 방향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오늘 오후에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 오전에 일방적인 의견을 발표한 것 자체가 사퇴사유"라며 "당헌당규상 불가능한 편법 전당원투표를 제안한 것 역시 사퇴사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정당의 통합 및 해산 등의 권한사항은 전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의결해야 한다. '전당대회'가 아닌 '전당원투표'를 하겠다는 것은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개인회사라도 주주의견을 잘 듣자는 추세"라며 "아무리 옳은 방향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가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와 당을 같이 할 수 없다"며 "쫒아내서 (바른정당) 가서 하라고 하든 해야지 같은 지붕아래서 함께 정당을 운영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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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 투표를 제안하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도 "안에서는 바른정당과 통합의 '통'자도 안 꺼내겠다 정책연대만 하겠다고 말하고 밖에서 딴소리를 하느냐"며 "바른정당은 교섭단체가 아닌데 왜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하려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의논한 뒤에 기자회견을 해도 될 것을 이렇게 (의총 전에) 하는 이유는 뭐냐"며 "전당원투표가 자신에게 제일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꼼수"라며 "당의 통합과 관련된 논의는 전당대회가 아니면 논의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또 "제가 비례대표 인데 (국민의당) 비례대표 13명 전원이 모두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안 대표는 절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식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안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침묵'했다. 김세연 바른정당 원내대표 권한대행겸 정책위의장은 "제가 아직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바른정당내에서도 '한국당과의 선통합'과 '국민의당과의 선통합'으로 의견이 나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중이고 의견수렴절차 과정에 있다"며 "아직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역시 "당 대표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고 당의 의견도 취합하고 오늘 굉장히 중요한 의총도 있는 거 같으니까 국당 내부 사정이 어떻게 정리되는지를 제가 좀 지켜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유 대표는 "국민의당과는 대화가 진행돼 왔고 한국당은 사실상 바른정당을 없애려하고 있어 그런당과 진지한 대화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며 한국당과의 통합은 어려움을 시사했다.
국민의당 통합파와 바른정당 통합파가 만나 '제3지대'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서도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투표를 통해 당대표 재신임을 묻고, 반대로 당내여론이 모아질 경우 당대표직 사퇴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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