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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남관표(오른쪽부터) 국가안보실 2차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12.11. photo1006@newsis.com |
재계 관계자는 "오늘(19일) 청와대에서 일정을 다시 잡자고 대한상의 쪽에 연락한 것으로 안다"고 19일 밝혔다.
청와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계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만나 소통을 넓힐 계획이다. 20일 회동도 그중 하나로 추진됐다. 삼성·현대차·LG 등 8개 기업의 사장급 이상 대표자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일정이 18일 알려지면서, 청와대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청와대는 18일 "20일 만찬회동 여부는 미정"이라는 입장에서 일단 취소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계든 다양하게 만날 것"이라며 "무산된 것은 아니고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일정은 이르면 연내 또는 연초가 유력하다. 물리적으로 촉박한 점, 이 사안에 관심이 쏠린 점을 고려해 연내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는 당초 20일 만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후속조치, 경제계의 반응 등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 등 경제정책 전반의 방향에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뜻도 있다.
단 일정이 미리 공개된 데다, 특정기업만 골라 만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데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재계와 청와대간 '메신저'는 대한상의가 맡았는데, 참석대상 선정 방식도 청와대의 원래 뜻과 달리 '5대 기업' '10대 기업' 등 기존의 줄세우기 방식은 부적절하지 않느냔 입장이다.
김 보좌관이 청와대 경제라인의 '대표선수'처럼 부각되는 데 대한 다양한 시선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이 알려지면) 경제보좌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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