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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책위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밀실 뒷거래 의혹, 제주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공영방송 사장 찍어내기 의혹 등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 냈다. 2017.12.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당은 강력한 제1야당으로 문재인 정권의 극단적인 좌파 포퓰리즘, 무차별 퍼주기 복지를 통한 인기영합주의적 정치, 정치보복 안보 무능·포기 국정운영 방식을 강력히 저항하고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이 예산 처리 과정에서 제1야당을 고의적으로 배제한 채 일방통행식으로 운영한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한국당은 온실 속 화초로 자란 야당이 아닌 거센 모래벌판,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예산처리 과정에서 장물을 주고 받듯 밀실과 뒷거래로 개헌과 공수처를 협의했다"며 "그런 중요한 사안을 제1야당을 배제한 채 국민의당과 논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구상권 철회 관련 논평 도중 신고리 5·6호기를 언급하며 '(공론화위의 결정이) 사회적 갈등을 관리하는 방법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데 대해 "(신고리 5·6호기 건은) 대통령 말 한마디로 수천억 손실을 초래하고 국론을 분열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롭게 설치될 '원내전략상황실'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법조인 출신 주광덕 의원이 앞으로 원내전략 상황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사업으로는 사법개혁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그는 "대법원장의 과도한 인사권 남용과 사법부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를 사법개혁위원회를 통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동개혁관련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해 서민노동자를 위해 기존 협상방식에서 벗어나 저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중인 내막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져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MB정부 원전수주 관련, 터무니없는 얘기를 퍼뜨리는 문재인정부에 대해 UAE왕세자가 국교단절까지 거론하며 격렬하게 비난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임 실장이 달려갔다는 소문까지 나온다"며 "이는 '진화외교'"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 실장이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쉬쉬하는 자체가 비판 받아야 한다"며 "국회운영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실제적인 내용을 정확히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 인사를 이번주 안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원내대변인은 원내지도부 구성이 마무리 되기 전까지 신보라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회의실 현수막을 '서민·노동자에게 다가서는 첫걸음,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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