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참수부대' 표현 자제 요청..."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용어"

[the300]"'특수임무여단'이라는 정확한 용어 사용 당부 드린다"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7.12.08 17:49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일원에서 열린 특전사 설한지 극복훈련./사진=뉴스1DB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에 창설된 '특수임무여단'을 일부 언론에서 '참수부대'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합참은 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지난 1일부터 특수전사령부 예하에 '특수임무여단'을 편성해 운용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일부 언론에서는 새로 편성된 '특수임무여단'을 '참수작전부대'로 칭하며 보도하고 있으나, '참수작전부대'는 우리 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용어 이기에 향후 보도시 부터는 '특수임무여단'이라는 정확한 용어 사용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합참은 또 "이번에 새로 편성된 '특수임무여단'은 과학화된 장비와 다양한 전력자산을 운용해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부대로 외국군에서도 편성돼 운용되는 부대"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언론보도의 표현에 대해 용어 자체를 바꿀 것을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및 지휘부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이 거론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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