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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12.06.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두 가지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도식 참석도 약속했다. 내후년이 임시정부 수립 및 건국 100주년임을 분명히 하며 3·1절 100주년의 본격적인 준비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남북관계는 두 가지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나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이고 또 하나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문제는 북·미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대화는 북한핵에 가로막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긴장이 최고로 고조되고 있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다. 결국 시기의 문제이고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과정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있다. 남북관계를 위한 정부 대화가 막혀있는 만큼 종교계와 민간에서 물꼬를 터야한다"며 "북한이 평창에 참여하면 스포츠 분야에서 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또 강원도가 지자체 차원에서 대화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원론적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히 남북 관계에 어떤 계기가 있어서 '두 가지 대화'를 거론한 것은 아니다"며 "향후에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게끔 노력하겠다는 뜻이 담긴 발언"이라고 말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내년 제주 4·3 사건 70주년 기념식 참석 요청에 대해 문 대통령은 "참석하겠다. 해마다 못가더라도 올해 광주 5·18 추도식에 갔듯, 내년에는 제주에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3·1절 100주년과 관련해 "2019년이 3·1절 100주년인데 범국민적인 행사를 하려면, 내년부터 범국민준비위원회가 출범을 해야하고 내년 예산에도 반영되어 있다"며 "내년이 되면 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 또한 임시정부 100년·건국 100년이기 때문에 뜻깊은 행사로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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