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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오 은타완 라오스 외교차관. /사진=외교부 공동취재단 |
캄파오 은타완 라오스 외교차관은 비엔티안 외교부 청사에서 지난달 30일 한국 외교부 기자단과 만나 전날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하루빨리 포기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한반도가 대화를 통해서 하루빨리 비핵화 되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타완 차관은 "여러분도 알고 있겠지만 라오스와 북한은 오랫동안 친구의 나라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특히 라오스와 북한은 정치체제가 유사하단 점에서 양국이 오랫동안 외교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제 북한의 ICBM 발사는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보다 훨씬 강하다고 알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만약 한반도에서 예상치 않은 큰 사건이 일어난다면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고 아세안 지역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은타완 차관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라오스는 북한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라오스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결의안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은타완 차관은 한-아세안 문화교류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표했다. 그는 "2017년은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돼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한-아세안 문화교류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지난 9월1일 아세안문화원 설립도 한-아세안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지금까지 대한민국 관광객들이 라오스를 방문하는 것이 라오스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양국 간 직항이 하루 4편 정도 열리면서 양국 국민 간 교류가 증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오스 정부는 2018년을 '라오스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최소 500만명 유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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