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랭킹]정치인도 엄마아빠…수능 수험생 부모 5명

[the300]김병욱·금태섭·김경수 의원, 靑 정혜승·권혁기..여느 학부모처럼 긴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금태섭 김경수 전재수 의원, 청와대 권혁기 춘추관장, 정혜승 비서관/the300

정치인도 누군가의 부모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정치인들도 23일 수능 시험일만큼은 여느 학부모와 다름없이 긴장하고 마음을 졸이는 모습을 보였다. 수험생 자녀를 둔 정치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모아봤다.

⊙김병욱 "아침부터 공부하는 아들 책가방 보니 뭉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둘째 아들의 수능시험 소식을 전했다. 김 의원은 자신은 지역구 수험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느라 아들 수능은 챙기지 못했다면서 미안함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침 일찍 책을 다 꺼내놓고 공부하는 아들 옆에 있는 책가방이 텅 비어 있는 걸 보니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다"며 사진을 첨부해 뭉클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금태섭 "경험담 일장훈시까지 했는데 수능연기"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둘째 아들도 수능을 봤다. 금 의원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국회 앞에서 시위를 막고 있는 의경 아들을 만난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금 의원은 지난 주 둘째 아들 시험이 연기된 데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라면서도 "저녁 잘 먹여놓고 준비물 챙기게 하고 경험담 섞은 일장훈시까지 마치고 났더니 수능연기가 발표됐다"며 당황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경수 "연기 받아들인 아들, 고맙고 대견"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둘째 아들도 이날 수능을 치렀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둘째 아들의 시험 소식과 함께 "아들이 시험이 1주일 연기되자 처음에는 당황해하더니 '포항 아이들을 생각하면 잘한 일 같다'고 받아들였다"며 "고맙고 대견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전국 어디서 시험을 보든 지진 없이 무사히 치렀으면 좋겠다"며 포항 수험생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정혜승 "응원하는 마음뿐"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의 딸도 수능을 봤다.  정 비서관은 "응원하는 마음뿐"이라며 "아이가 독립적인 인생을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진과 수능 연기로 인한 수험생 가족의 혼란에 대해서는 아이의 반응으로 답을 대신했다. "일주일 전 수능이 연기됐을 때 아이가 '포항 친구들 놀랐겠다. 연기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 생각보다 의연합니다."

⊙권혁기, 딸 응원하려고 연차까지 냈는데…

딸이 수능을 본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지난 16일 연차까지 내고 딸 응원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수능이 연기되면서 정작 수능날인 23일은 권 관장은 정상출근을 했다. 권 관장은 아쉽지만 아침에 딸을 시험장에 직접 데려다주는 것으로 응원을 대신해야 했다. 퇴근하고 응원하면 되지 않냐고? 권 관장은 이날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때문에 저녁때도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고….

번외편= 전재수 "아부지, 왜 제 이름이…"
자녀가 수능을 보지는 않았지만 함께 마음을 졸인 의원도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름이 한 번 더 수능을 친다는 뜻의 재수(再修)와 동음이의어여서 응원하면서도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의원 측은 "최근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전 의원, 선거는 4수지만 시험은 재수 안 했다"며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거듭된 논란(?)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재차 고백했다.

"아부지, 왜 제 이름이 재수입니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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