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24일 국회 연설 취소…국회 "양해 요청 존중"

[the300]국회 대변인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정중히 '연설 취소' 양해 구해"

이건희 기자 | 입력 : 2017.11.22 14:48
국빈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가 22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22일 국빈방한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오는 24일 국회 연설 일정이 취소됐다. 국회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양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국회 대변인실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측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취임(지난해 12월)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우리 국민과 국회를 대상으로 연설하는 것이 자기들의 정치문화와 정서상 적절치 않다며 정중히 우리 측에 연설 취소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변인실은 "국회는 우리의 전통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정치문화와 정서를 존중해 국회 연설 취소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대변인실은 또 "국회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우의가 더 심화·발전되길 고대한다"며 "이를 위해 의원외교 활성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5년간 우즈베키스탄을 철권통치하며 독재자로 악명 높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뇌출혈로 사망하며 같은 해 12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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