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큰 정치인 살아남으려면 소선거구제 바꿔야"

[the300]"문재인정부 협치 진일보한 길로 갈 것"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여시재 내외신미디어데이에서 새누리당 나경원(가운데) 의원이 이광재 운영부원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9.21.

suncho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문재인정부의 정치개혁 과제로 선거구제 개편을 꼽았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광재 전 지사는 14일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여기자포럼 초청 강연에서 "일본은 소선거구제를 실시한 이후에 공천학살 우려 때문에 국가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사라졌다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전 지사는 "자기 소신을 지키는 큰 정치인이 살아남으려면 소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선거구제 개편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협치와 연정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란 지적도 했다.

그는 "미국은 링컨 대통령이 자기의 적수를 장관으로 만들고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장관을 만드는 것에 환호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면 비판을 받는다"며 "우리도 그런 날이 올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우리도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심지어 같은 당에서 정권을 이어가도 정책이 사라진다"며 "독일이 여기까지 온 것은 나라가 어려우면 항상 연정하면서 예측 가능한 나라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측 가능한 나라의 본질은 정치인들이 같은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협치를 누차 강조해왔는데 시기와 방법을 고심하면서 진일보한 길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에서 권력을 나누면 권력이 커지는 속성이 있다. 큰 꿈을 가진 사람은 자기 지분을 과감히 양보한다"면서 분권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진정으로 꿈이 큰 사람이 동업한다. 꿈이 큰 기업인일수록 지분을 100% 갖는 게 아니라 주식시장에 상장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지사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재단법인 여시재 원장을 맡아 유라시아와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나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여시재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영종해안남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프로젝트'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이같은 구상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지사는 "수많은 항구도시는 결국 한반도를 중심으로 발전해 한국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같은 지위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일어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해안도시 사이의 네트워크 형성과 에너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 공동체를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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