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귀순 북한군 1명, 팔꿈치·어깨 등에 총상...남북 교전 없었고, 의식 찾아"(종합2보)

[the300]軍 "유엔사 헬기로 귀순 북한군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

한미 국방장관이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한 지난달 27일 오후 북한 병사들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DB

북한군 1명이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북한군 초소에서 총상을 입은 채 우리측으로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3시 15분께 JSA 지역 북측 판문각 전방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서 우리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북한군 1명이 귀순해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이어 "귀순한 북한군은 귀순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부상한 상태였고, 유엔사 헬기를 이용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총성을 수발 들은 후에 확인 결과, 귀순한 북한군은 우리측 자유의 집 서쪽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쪽 지역으로 50m지점까지 넘어 온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며 "이 북한군은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귀순한 북한군은 하급전사(이등병)로 복장은 군복을 입고 있었지만 무장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쓰러진 북한군에 접근해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우리측과 북측의 교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순한 북한군이 총상을 맞았으나 현재 의식은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여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6월 13일과 23일에도 열흘 간격을 두고 북한군이 잇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당시 13일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합동조사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귀순 결심에 영향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달 23일 밤에 강원도 중부전선에서 귀순한 북한군은 만 17살의 입대한 지 얼마되지 않은 훈련병으로 합동조사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남한 사회의 모습을 접했고 '잘사는 남한 사회를 동경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판문점 JSA지역으로 북한군이 귀순한 것은 1998년 변용관 상위(대위)와 2007년 9월 6일 한 병사가 넘어온 이후 1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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