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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팩트체크센터는 13일 한국당이 정치적으로 좌편향된 매체들의 기사를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인용했다는 이유로 센터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SNU팩트체크 사이트와 네이버의 SNU팩트체크 코너에 팩트체크 과정과 주체가 개별 언론사임이 명시돼 있다고 했다. 또 SNU팩트체크란 명칭이 이용자들에게 마치 서울대가 해당 발언을 직접 검증한 것으로 오인시킬 소지가 있다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아울러 지난 3월29일 SNU팩트체크 사이트 출범 당시 팩트체크의 주체가 개별 언론사라는 내용이 다수 언론에 보도됐다는 점을 들어 혐의가 없다고 결정했다. SNU팩트체크에 올라가는 팩트체크 주제나 내용은 언론사들이 정해 입력시스템을 통해 자유롭게 올리는 것이고, 센터가 선정이나 편집 과정에 전혀 개입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은령 센터장은 "SNU팩트체크는 언론사와 대학이 협업하는 비정치적 비영리적 공공 정보서비스 모델이다"며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는 웹 플랫폼을 마련했고, 머니투데이 등 여기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이 플랫폼에 사실이 검증된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등은 "한국당의 이번 고발 사건이 학문과 언론자유 침해 문제와 관련있다"며 "사태 전개를 주목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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