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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2017.1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당시 불거진 본인의 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군 댓글공작 지시 의혹을 일축했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군 댓글 조작 주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이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가운데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새 정부 들어 모든 분야에서 갈등이 깊어졌다"며 "적폐청산은 감정풀이 정치보복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측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댓글 지시 의혹에 대해 "눈꼽만큼도 군과 정보기관의 정치댓글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잘못된 것은 밝혀지고 처벌받는게 맞다"며 "그러나 이미 이태하씨(전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장) 공판에서 문제가 된 댓글은 전체의 0.9%에 불과하다는 점이 드러났고 그 중에도 절반만 법원이 받아들여 '0.45%의 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수석은 이어 "잘못된 일이 있다면 환부를, 종양을 도려내면 되는 일이지 전체 손발을 자르기 위해 도끼를 든다는 것은 국가 전체의 안보에 위태로움을 가져오는 일"이라며 "세상에 어떤 정부가 댓글을 달라고 지시하느냐. 대통령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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