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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한미 양국의 최대 현안인 외교안보와 경제협력, 두 축을 기본으로 구성했다"고 추 대표의 방미 일정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미국의 실질적인 정책 담당자와 조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는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정당외교의 지평을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하는 오는 14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로 4박6일 동안의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추 대표는 첫날 현지 유력 정치인들과 양국의 경제 협력과 의회 외교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먼저 개리 콘(Gary Cohn)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 방안과 한미FTA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미 하원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도 만난다. 라이언 의장과는 양국 의회 간 교류와 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다음날에는 미 의회에서 한반도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외교 입장을 집권여당 대표로서 전달한다. 추 대표는 우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겸 현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다. 그는 펠로시 전 의장에게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일관 제재 공조와 평화·외교적 해법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벤 카딘 상원 외교위 간사와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난다. 이들에게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 협력 등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추 대표는 16일 오전에도 미 의회를 찾아간다. 미 의회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안코커스와 조찬을 하며 이들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같은 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방문한다. 여기서 릭 와들 대통령 국가안보 수석부보좌관 등과 만나 지난 8일 한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대북 공조 등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당초 추 대표가 면담을 추진했던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추 대표의 만남은 이번 방미 일정 중 성사되지 못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게 돼서다.
추 대표는 이밖에 현지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다. 우선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한미FTA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한다. 한미 양국이 FTA 재협상을 앞둔 가운데 우리 입장에서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집권 여당 대표로서 밝히고 온다는 계획이다.
그는 4일차인 17일엔 미국 경제 중심지인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관 한미 경제금융인 간담회에 참석한다. 여기서 한미 상호 투자 증대 등의 경제 협력 방안과 한미 FTA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미국의 대표적 자산운용사인 칼라일·KKR·블랙록·블랙스톤 등과 JP모건·시티·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의 한국 전문가 등이 이 자리에 참석해 추 대표 연설을 듣는다.
추 대표는 뉴욕에서 UN 본부를 방문한다. 여기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뉴욕의 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재미교포들의 현지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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