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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다. 2017.11.11.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서비스 분야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정부 규제조치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되고 있는 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아‧태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서비스 산업이 갖는 잠재력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의 중추인 정보기술(IT), 금융, 교통, 건설 등 인프라 서비스를 강화해 역내 연계성 증진에 기여할 것"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기적적으로 성장한 한국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APEC이 역내 보호무역주의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현재의 보호무역주의 및 반세계화 정서의 근본 원인은 무역의 혜택이 사회계층에 광범하게 배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무역자유화를 통한 성장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나 집단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APEC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 개도국과 최빈개도국의 무역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무역을 위한 원조(Aid for Trade)' 등 개도국 무역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도 소개했다. 역내 경제통합 노력의 가속화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가 창설될 경우 아‧태 공동체가 더욱 긴밀히 연결되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여타 APEC 회원국 정상들은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한 한국의 포용적 무역정책 지원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며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개도국 무역역량 강화, 역내 경제통합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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