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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다. 2017.11.11.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사람중심 경제'의 비전을 설파했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진행되고 있는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우리 정부가 가계에 양질의 일자리와 소득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중심 경제’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3가지 정책목표로는 △여성과 청년의 고용확대 △혁신 생태계 구축 △공정한 경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과 청년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및 청년 고용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또 혁신의 확산을 위해 창업기업과 혁신적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민간 벤처캐피탈에 정부가 투자하는 형태의 '모태펀드' 제도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과 혁신 성장의 기반으로서 '공정한 경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정거래 질서의 확립, 사회적 투명성 개선, 사법제도 신뢰성 강화, 부정부패 근절,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등 포괄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의 둔화, 소득의 양극화, 새로운 기술이 초래하는 사회적 변화와 같은 공동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APEC 회원국은 각자의 노력과 함께 역내 협력을 통해 혁신과 포용의 성과를 확산하고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의장국인 베트남이 제안한 '디지털 시대의 인적자원개발 프레임워크'와 '아‧태 지역 경제, 금융, 사회적 포용성 증진 행동의제'의 채택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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