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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AFP=뉴스1 |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아시아순방 첫 국가 인도네시아를 떠나 베트남에 안착했다. 이어 APEC 기업 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 아태 지역 기업인들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ABAC와 대화 이후에는 APEC 21개 회원국 및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정상과의 비공식 대화, 갈라만찬을 잇따라 갖고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11일 본격적인 APEC 세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혁신성장, 포용성 및 지속가능고용'이다. 문 대통령의 사람중심 경제, 혁신성장과 맞아떨어진다. 문 대통령은 이 점을 바탕으로 한국의 APEC 내 역할을 키우고 경제교류도 증대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도 11일 진행한다. 지난 7월 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맞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공개한 양국 관계 개선 협의의 결과이면서 앞으로 복원, 발전시킬 양국 관계의 새 출발점이다. 앞서 한·중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으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했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악화됐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양 정상은 일단 사드 논란에 한 고비 넘긴만큼 이 문제를 직접 다루기보다 관계회복 방안을 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큰 틀에서 북핵문제 및 경제협력 필요성 등을 통해 화해 무드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이 성사될지, 시 주석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할지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 및 세부적인 협력방안은 문 대통령이 시 주석에 이어 회담을 추진하는 리커창 총리와 만났을 때 본격 논의할 수 있다. 리 총리와 회담은 오는 13일 시작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를 맞아 진행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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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지난 9일 보고르 대통령궁 정원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2017.11.1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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