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단./사진=미 해군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과 맞물려 서태평양 일대에 배치된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수일 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중 국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우리를 과소평가하지도 시험하지도 마라'고 강력한 경고를 날린 후 이례적으로 핵항모 3척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집결하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군 관계자는 9일 "로널드 레이건, 시어도어 루즈벨트, 니미츠 등 3척의 미 항공모함이 동해 인근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항모들은 서로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지근거리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핵항모 3척이 가까운 거리에서 동시 훈련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도 출동해 훈련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해군도 항모강습단과의 훈련을 조율 중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훈련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미국 CNN과 일본 NHK 방송 등은 미 핵항모 3척이 곧 서태평양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나라에서 국회 연설을 통해 "지금 한반도 주변엔 3척의 항공모함이 배치돼 있다. 이 항공모함엔 F-35 전투기 등이 탑재했고, 15대의 전투기가 들어가 있다"며 "난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을 압박했다.
한편, 미 해군 항모 3척이 함께 참여하는 훈련은 지난 2007년 태평양의 미국령 괌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겨냥한 미군의 군사적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폭스뉴스와 NHK 등에 따르면 미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제3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단이 24일(현지시간) 제7함대가 관할하는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단./사진=미 해군 제공 |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5[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9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
- 10"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