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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중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5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다. 2017.11.8/뉴스1(국회사진취재단) |
박수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핵 해결방안에 완벽한 한미 공조와 동맹을 보여준 연설이었다"며 "한미가 위대한 동맹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연설에서 "군사적 우위 속에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대북제재 공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김정은 정권을 겨냥 "우리를 과소평가하거나, 시험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통해 한미간 북핵 해법에 입장차가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의 북핵 해법은 궁극적으로는 대화로 평화적 해결을 하되 지금은 국제공조를 통해 고강도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일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행정부에 대해선 '군사옵션'을 쓸 수도 있지 않느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힘을 통한 평화유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썼던 표현과 통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1일 자신의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원칙 중 하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확보해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갈수록 높아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합의 사항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번영을 장시간 언급하고,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 북한의 참혹한 실정을 소리높여 말한 것도 북한이 생각을 바꾸면 미래를 도와줄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기본 구상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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