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동맹의 굳건함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사 협력과 관련해서도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미사일탄두중량제한을 완전히 폐지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한미가 앞으로 합리적 방위비 분담해 연합방위 태세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햇다.
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 분의 대한민국 방문을 진심 환영한다. 미국 대통령으로 25년 만의 국빈방문이며, 저와 우리 정부가 맞는 첫 국빈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아주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여러 차례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깊은 신뢰와 우위를 맺어왔다. 오늘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 나눴다. 또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굳건한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와 인근지역으로의 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양 정상은 미사일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한국 최첨단 군사자산 개발 위한 협의도 즉시 개시하기로 했다.
우리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완전히 중단하고 대화의 장에 나오길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 압박과 제재를 가한다는 기존 전략 재확인했다.
동시에 북한이 올바른 미래를 선택할 경우, 공동 적극 협력을 바탕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 이번 방한이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길 전환점되길 기대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오늘 한미동맹의 미래와 한국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했다. 양국 장병들을 격려하며 두 정상은 한미동맹의 뜨거운 우정 느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한미가 앞으로 합리적 방위비 분담해 연합방위 태세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한미동맹의 한 축이 경제협력이라는 걸 재확인했다.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중대한 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자유롭고 공정하고 균형적인 무역혜택을 누리기 위해 한미FTA 관리 지속 추진하겠다.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범세계적인 도전과제인 여성인권·보건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수시로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다.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아름다운 가을 경치 속에 한미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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