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이해진 "자사주, 현금 만들어 투자하려 팔았다"

[the300]"자사주 안 팔면 국내외 투자 이어가기 어려워"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국회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여야는 이날 연이틀 국감에 출석한 이해진 창업자를 상대로 대기업집단 지정과 불공정행위 논란 등 네이버를 둘러싼 다양한 질의를 쏟아낼 전망이다. 2017.10.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래에셋과 네이버 간 주식 맞교환 '파킹' 지적에 대해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전 의장이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장은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도 2000억원 이상 투자를 했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현금만으로는 투자를 할 수 없어 자사주를 팔아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는 국내외 투자를 이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서 이뤄진 네이버와 미래에셋 간 주식 맞교환에 대해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매각, 지정하지 않은 자에게 매각을 금지하는 등 꼬리표가 달린 자사주 맞교환은 진성거래가 아니라 지분 파킹"이라고 지적했다.

아래는 박 의원과 이 전 의장 간 질답.

-박용진 : 금융사와 제휴할거면 통상 취하는 MOU 형태로 하면 되는데 왜 지분 맞교환을 했나.

▶이해진 : 카카오나 케이뱅크는 직접 은행업에 진출했지만 우리는 관련 사업을 위해 기존 금융사와 제휴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박용진 : 두 회사의 자사주 맞교환에는 꼬리표가 달려있다. 처분기간을 제한하고, 상대방 회사의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목적의 매각을 금지하고, 서로 지정하지 않는 자에게 매각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건 진성거래가 아니라 파킹이다. 네이버가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지정 결정을 앞두고 공정거래법을 무력화하려고 꼼수를 쓴 것 아니냐.

▶이해진 : 우리가 2000억원 이상 올해도 국내외에 투자했는데 갖고 있는 현금만으로는 투자를 못 해 자사주를 팔아야 했다. 그러지 않고는 국내외에 투자할 수 없다고 본다. 진성거래다. 그런 꼬리표는 투자할 때 통상적인걸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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