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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새정치연합 의원 시절 머니투데이 인터뷰(2015)/사진=임성균 기자 |
청와대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딸이 외할머니(홍 후보자 장모)로부터 증여를 받은 과정을 포함, 인사청문회 전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 31일 "상식적 방식인데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홍 후보자는 중학생인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증여 받은 상가건물의 연간 1억9800만원 임대소득 의혹 △어머니로부터 2억2000만원을 빌려받은 계약의 증여세 회피 의혹 △국제중학교 재학 등 논란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후보자의 부인과 딸에게 준 것 아니냐. 쪼개기(증여)라지만 국세청 홈페이지에는 그 방법이 합법적 절세 방법이라고 소개돼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상속보다는 증여가, 증여의 경우 나눠주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홈페이지에 설명한 걸로 알려졌다.
홍 후보자 부인이 딸에게 증여세를 낼 돈을 빌려준 데 대해서도 딸의 소득이 없으므로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렇게) 증여세를 일단 내고 거기서 나오는 임대료로 갚아나가는 것 아니냐. 너무나 상식적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 후보자가 평소 특목고 폐지 지론을 갖고 딸은 국제중을 보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건 제도적으로 고치자는 얘기지 딸이 국제중 갔다는 걸 직접 연결시켜 도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홍 후보자에 대해선 장관 후보자가 보통 사람보다는 높은 도덕성을 유지해야 하고, 이런 의혹이 문재인정부 국정 철학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따라온다.
이 관계자는 "도덕성 요구도 좋다, 부합하는 인물 있다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과연 그 사람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도덕한 일을 한 건지 아니면 그 사람 범례(범주)에선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그런 게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에 대해선 "법적으로 문제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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