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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모습. /사진=뉴스1 |
환노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종합국감에서 문준용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질의에서 "2007년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입사 의혹이 제기됐다"며 "당시 고용노동부 감사에서 확증은 없지만 특혜채용 의혹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한국당 의원들이 당시 임용 자료를 달라했는데 고용정보원 원장이 폐기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재흥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응시원서는 영구보존 대상이 아니고 나머지 관련 자료는 예외없이 법에 따라 보관했다"며 "당시 보관하고 있어도 못 드린 건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채용비리를 확고히 처리한다는데 이 문제를 털고가야 한다"며 "그래야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일갈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2007년 사안을 2012년, 지난 대선에도 우려먹었다"며 "어느정도 우려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 정치쟁점화 하지 말고 문제 있으면 고발하라"고 반박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도 "2007년 문제가 제기될 때 당시 환노위원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문제를) 철저히 캤겠지만 의혹제기에 그쳤다"며 "오히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할 강원랜드 전·현직 사장 문제에 물타기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채용비리에 연루된) 권성동 한국당 의원 구하기가 돼야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양당 의원들은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언쟁을 벌였다. 이후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이재흥 원장을 두고 고용정보원의 관련 자료 제출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질의가 계속되자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중재에 나섰다. 홍 위원장은 "(문준용씨 문제를) 실체도 없으면서 10년째 공방이다"라며 "고용정보원은 (한국당이) 어떤 서류를 요청했고, 어떤 걸 못 줬는지 목록을 만들어 의원들에게 문서로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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