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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이용득(민), 김삼화(국), 한정애(민), 이상돈(국), 신창현(민), 서형수(민), 송옥주(민), 이정미(정), 하태경(바), 강병원(민), 임이자(한), 장석춘(한), 문진국(한), 신보라(한), 홍영표(위원장, 민).
*환경부, 기상청 종합감사 총평.
오전엔 '정책 질의'로 채워지고, 오후엔 '파행과 싸움'이 벌어진 30일 환노위 국감이었다. 저녁엔 여야 모든 의원들이 자신의 질의를 끝까지 해내며 '집중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 해제 결정이 이날 오전에야 이뤄지면서 남은 여야 의원들은 1차 질의를 10분 동안 진행했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 교란종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실태를 고발했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실로 제출된 기상청의 예보자문관 개선사항을 즉시 검토해 "대책이 예보 정확도 높이는 제도 취지랑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잘못된 하수관로 정비사업으로 해마다 수천억원의 혈세가 낭비된다"며 오·폐수로 뒤덮인 하수처리장 사진을 연이어 제시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차 질의를 마치기 전 "석포제련소와 영양 풍력단지 문제에 대해 한마디만 해달라"고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 요청해 '공동조사위원회 마련' 및 '사업 재검토'라는 답을 끌어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감에 복귀하면서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이면서 국감 파행의 불씨를 만들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의사진행발언을 해 임이자 한국당 의원과 고성 공방을 벌였다.
고성 속에서도 홍 위원장은 "의원들은 진정하시라"며 회의 정상화를 이끌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어진 오후·저녁 질의에 끝까지 참여하며 준비한 내용을 모두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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