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산업위 2野 "중기부 장관, 이번에도 안될 것"

[the300]30일 국회 산업위, 중기부 등 종합감사

조철희 기자 | 입력 : 2017.10.30 11:49

문재인정부 신설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를 소관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의 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홍 후보자가 다음 달 10일 예정된 인상청문회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30일 중기부 종합감사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올 수 있을 지 걱정"이라며 "중기부에서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 현장 경험이 전무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당시 캠프의 핵심 인사였다"며 "중기부에 낙하산 관행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은 "이번에도 (청문회) 통과가 안될 것 같다"며 "언론을 통해 보면 (장관에) 맞지 않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홍 후보자와 그의 딸과 관련한 논란 및 의혹 보도 등을 언급하며 "최고의 실패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중학생 딸과 관련해 △증여받은 상가건물이 연간 1억9800만원의 임대소득을 올렸다는 의혹 △어머니로부터 2억2000만원을 빌려받은 계약의 증여세 납부 회피 의혹 △1년 학비가 1500만원에 달하는 국제중학교에 다닌다는 논란 등이 제기됐다.

산업위는 문 대통령이 홍 후보자를 지명하기 이전인 지난달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나 야당 중심의 '부적격' 의견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박 후보자가 며칠 후 자진사퇴하면서 중기부 장관 공석 사태는 5개월 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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