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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전 신고리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
2005년 이용훈 대법원장의 제청과 노무현 대통령의 임명으로 최연소 대법관(당시 만 46세)이 됐다. 재임 기간 중 주요 사건에서 진보적 성향의 소수의견을 내 김영란, 박시환, 이홍훈, 전수안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렸다. '해외여행 후 3년간 퇴직을 금지하는 근로조건은 법적 효력이 없다', '환경미화원의 가족수당을 평균임금 산정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는 등 근로자의 편에 선 판결을 많이 내렸다.
2012년 법무법인 지평에 합류한 그는 같은 해부터 진보성향의 변호사·교수 등으로 구성된 노동법연구소 ‘해밀’의 소장을 맡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백혈병 조정위원장(2014년 10월~2016년 1월),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장(2016년 6월~7월) 등으로 갈등 조정에 기여했다.
그는 지난 7월 이번 공론화위원장직을 제안 받았을 때 망설였다. 첨예한 사안을 두고 찬반 양쪽으로 갈린 사안을 판가름해야할 심판자 역할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고심 끝에 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대법관 출신인 그는 국가를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한다.
김 전 위원장은 “대법관을 마치고 나오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햐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법률가로서 원칙을 갖고 갈등이 있는 문제를 푸는 조정자 역할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 했는데, 이번 공론화위도 그런 영역이었다”고 말했다.
주요이력☞ △전북 부안 △ 전주고, 원광대 법대 △사시 21회 △서울지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특허법원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대법관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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