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소기업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사·연구해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연구원의 연구인력들이 사실상 영업사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기업연구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연구원이 수탁과제 수임을 연구인력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이 입수한 중소기업연구원의 연봉계약서를 보면 연구원들의 연봉은 기초연봉과 실적연봉으로 구성된다. 실적연봉은 성과목표관리제(MBO)를 통해 인센티브로 책정된다. 또 '재정기여액'이라는 명목으로 연봉에 반영하는데 연구원들에게 계약서까지 작성하게 했다.
이에 연구원들은 수탁과제를 유치하기 위해 영업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 관계자도 "업무 실적을 더 많이 수행하기 위해 직접 연구 과제를 따러 다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경제의 주요 근간인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다루는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주어진 연구과제 수행에 몰두해야 함에도 직접 연구과제를 획득하고 그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도록 하는 것은 기관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를 개선해 연구원들에게 합리적인 과제 수행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2"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3'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4"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5"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 6[영상]북한 침투했던 그 무인기…표적 찍자, K9 포탄 140발 '쾅쾅'
- 7'AI·우주·반도체' 등에 올해 4000억 투자…K-방산 수출 뒷받침
- 8與 유용원 "국방안보에 청춘 바쳐…31년 전문성으로 승부"
- 9'채상병 특검 논란' 속 해병대 75주년…사령관 "거친 파도 이겨내자"
- 10北, 이란처럼 드론·미사일 섞어 보내면?…"공격 탐지·요격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