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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홍 대표는 방미 기간동안 폴 라이언 미국 의회 하원의장과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등 정관계 인사를 만나 전술핵 무기의 한반도 재배치를 원하는 국민의 뜻과 당론을 전할 계획이다. 2017.10.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방미대표단은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 랭리의 CIA본부를 방문해 약 1시간30분 가량 CIA코리아 미션센터의 센터장 등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CIA 코리아미션센터는 북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국내외 모든 자원과 능력 권한을 사용하기 위해 지난 5월 설립됐다.
코리아미션센터 설립 후 한국정치인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당은 “정보기관의 정확한 정보, 상황분석, 대처방안이 가장 중요하고 그 중심에 CIA가 있다는 판단에 우리가 방문을 요청했다”며 “CIA가 한국 정치인의 방문을 허락하고 북핵상황을 보고한 것은 최근 심각한 안보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보안문제로 통역과 사진기자도 동행을 제한한 채 이뤄졌다. 한국당 방미대표단 중에도 홍 대표와 심재철 국회 부의장, 이주영·정진석·염동열·강효상 의원만 동행했다.
약 1시간30분 가량의 간담회 동안 CIA측은 북핵개발이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고 미국이 대응방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에 대해 약 한시간 가량 설명했다.
미국의 옵션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군사부터 외교적 옵션까지 다양한 옵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전술핵 배치야 말로 한반도 전쟁을 막고 북핵문제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에대해 CIA 측은 “한국의 제1야당 대표의 말은 늘 주시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되고 있다”며 “전술핵 배치 요구는 트럼프대통령에게 이미 보고됐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방미단은 이에 앞서 워싱턴D.C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들러 헌화했다. 이어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위해 참전한 용사들을 기리며 묵념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10명도 함께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이곳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얼굴도 모르고 아무 인연도 없었던 미군 3만7000명이 산화했다. 그들이 산화한 그나라가 지금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다”며 “어떻게 보면 그분들이 산화에 한국국민이 보답을 했다. 더이상 한반도에 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토마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와 존 D.존슨 전 미8군사령관과 함께 만찬회를 갖고 북핵위기 대응을 위한 고견을 청했다. 이날 당초 참석이 예정된 존 틸러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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