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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내각(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 포함)/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
홍 후보자는 1959년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 연세대 경제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을 지냈고 19대 의원(비례대표)으로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국회 기획재정위 민주당 간사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의 올해 대선캠프에선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경제정책 공약을 조율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 전문가"라며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 생태계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신설 중기부 초대 장관으로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이로써 중기부 장관 인선 난항이 해소될지 관심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당초 8월24일 지명했던 박성진 전 장관 후보자가 논란 끝에 지난달 15일 사퇴, 홍 후보자 낙점에 한 달 이상 걸렸다. 박 전 후보자조차 벤처인 출신 후보군들이 줄줄이 주식백지신탁을 이유로 고사하면서 인선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현장 벤처인을 찾으려던 문 대통령 구상은 박 전 후보자 낙마 이후 정치인 위주로 선회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현장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전문성 가진 사람을 찾으려 했다"며 "많은 인사들을 검증했는데 좁혀졌나 해서 보면, 본인 고사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청문회 부담이 작용하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1기 내각에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대거 포진한 데에는 "당연히 그런 지적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여건이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고 정책공약 연속성 측면에서 보면 홍 후보자가 캠페인에 많은 역할을 한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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