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여야 의원들 "농협, 쌀값 안정 등 농촌 위해 노력해야"(종합)

[the300]농해수위 농협중앙회 등 국감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17.10.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쌀값 안정 등 농촌 생활 안정을 위해 농협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서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올해 추곡 수매 완료 시점을 11월 중순까지 앞당겨야 한다"며 "이는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인상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5000억원 예산을 추곡 수매를 위해 투입한 만큼 수매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쌀값 안정을 위해 수매 완료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답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비정규직 5245명을 2019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허식 전무이사(부회장)는 "전문직 계약직 등을 제외한 5245명 전원을 올해 40%, 내년 30%, 내후년 30% 등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정부에서 비정규직 전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고려해 최대한 빨리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농협 임금이 높다는 점과 각종 비위들에 대해선 쓴소리도 나왔다. 농협의 '갑질'과 비리를 지적하는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민이 연소득 5000만원을 내려면 소 150마리를 키워야 한다"며 "이미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분들에게 활동비까지 지급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허 전무이사는 "비상임 이사들이 많은 농정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실비가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 감안해 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농협의 2000억원 규모 불법대출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관련 증인들도 소환해 농협을 옥죘다. 여당이라고 피감기관을 감싸는 일은 없었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도 농협의 경각심을 깨울만한 문제제기로 주목받았다. 조합들의 자본을 모아 운용되는 농협상호금융에서 5% 수익률을 내겠다던 김병원 농협 회장을 난처하게 했다. 실제 수익률이 2.8%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농해수위 위원들의 '농촌 사랑'도 눈에 띄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민의 아들'을 자처했다. 김종회 국민의당 의원에게서도 농업인들을 위하는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들은 농협이 자기 배만 불리지 말고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감 직전 농해수위원장에 임명된 민주당 소속 설훈 위원장도 존재감을 보였다. 본인에게 배정된 질의시간이 따로 없었지만 국감에 출석한 농협 간부 직원 중 여성이 단 한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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