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스코어보드-농해수위(20일)]의원들의 '농촌사랑', 농협은 공공의적?

[the300]농협중앙회 국감

편집자주  |  '국감 스코어보드'는 자료충실도·현장활약·국감매너·정책대안 등 4가지 잣대를 바탕으로 머니투데이 the300 기자가 바라본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보여드립니다. 매일매일 주요 국정감사 현장을 촌철살인 코멘트와 친근한 이모티콘으로 전달해줌으로써 국민들에게 정치가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국감이 내실을 기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등 국정감사.

박완주(민), 김현권(민), 김종회(국), 이완영(한), 김성찬(한), 안상수(한), 이개호(민), 설훈(위원장), 김병원(피감기관)

*농협중앙회 국감 총평

농해수위 위원들의 '농촌 사랑'이 느껴진 농협중앙회 국감. 전반적으로 농협은 이날 '권력기관', '갑' 등 '악역'으로 규정됐다.

농협의 '갑질'과 비리를 지적하는데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오히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공격이 더 거세게 느껴졌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한 가지 이슈를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집착(?)으로 피감기관을 괴롭혔다. 2000억원 규모 불법대출 의혹을 제기한 것. 사건 관련 증인들도 소환해 농협을 옥죘다. 여당이라고 피감기관을 감싸는 일은 없었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도 농협의 경각심을 깨울만한 문제제기로 주목받았다. 조합들의 자본을 모아 운용되는 농협상호금융에서 5% 수익률을 내겠다던 김병원 농협 회장을 난처하게 했다. 실제 수익률이 2.8%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민의 아들'을 자처했다. 김종회 국민의당 의원에게서도 농업인들을 위하는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들은 농협이 자기 배만 불리지 말고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언론에 기사로 나오는 등 새로울 것 없는 이슈들을 제기한 의원들도 꽤 있었다. 구체적이지 않은 포괄적인 발언은 피감기관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감 직전 농해수위원장에 임명된 민주당 소속 설훈 위원장은 카리스마를 뽐냈다. 본인에게 배정된 질의시간이 없었지만 틈새를 노려 발제(?)까지 했다.

국감에 출석한 농협 간부 직원 중 여성이 단 한명도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국감 진행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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