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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만기를 엿새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
한국당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하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윤리위를 탈당 권고안을 의결키로 했다.
윤리위가 탈당 권고안을 의결해 당 최고위원회로 넘기면 최고위는 이를 의결해야 한다. 최고위 의결 뒤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제명, 즉 강제 출당을 당하게 된다.
다만 당내 반발이 여전히 거세다. 친박계인 이장우 한국당 의워은 "모든 걸 잃은 전직 대통령을 다시 밟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김진태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탈당을 하시든 안 하시든 그냥 좀 놔두라"면서 "이 마당에 쫒아내려는게 사람이 할짓냐"고 했다.
이어 "홍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거라는데 그러는 본인은 대선 패배의 정치적 책임을 왜 지지 않냐"고 덧붙였다.
홍 대표가 최고위를 열고 미국을 방문하는 23일 전까지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당내 반발로 이달 말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리위는 당 혁신위원회가 권고한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함께 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은 소속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하는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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