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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자원 및 에너지 12개 기관 국정감사.
유동수(민) 홍익표(민) 우원식(민) 이훈(민) 손금주(국) 김기선(한) 김정훈(한) 정우택(한) 이철우(한)
*자원3사·강원랜드 등 국감 총평
"뇌물 및 향응 수수로 법원 판결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직원을 징계하지 않고 무보직 상태임에도 월급은 물론 성과급과 자녀학자금까지 지급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감에서 지적한 한국가스공사의 '도 넘은 제 식구 감싸기'였다.
지난달 감사원의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운영 실태' 감사에서도 다수 공공기관들의 채용 비리가 적발됐다.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 속에서 이날 국감은 강원랜드 등 공기업들의 부정채용에 대한 의원들의 '분노의 질타'가 잇따랐다.
또 원내대표인 우원식 의원을 필두로 여당 의원들은 이명박정부가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부실을 지적했다. 정치공세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부실이 막대해 국감장 분위기는 시종일관 무거웠다.
산업위는 '정책 감사'를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상임위원회다. 그러나 매번 고비는 있다. 이날엔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의 '자료 출처' 논란이 여야 간 갈등으로 확산되면서 오전 일정이 1시간 가까이 공전하다 가까스로 파행 위기를 넘겼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강원랜드 부정청탁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사에 이 의원이 제공한 자료가 불법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확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자료가 왜곡, 조작, 가공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두 의원의 공방 과정에 끼어든 의원들 중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료 진위가 문제가 아니다"며 "빅브라더가 지시하고, 누군가 조정하는 세력 있다"고 주장해 여당 의원들로부터 빈축과 반발을 샀다.
가까스로 질의가 재개됐으나 이어진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 순서에선 기관증인으로 출석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과 말싸움이 오갔다. 정 의원은 질의 도중 함 사장이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아 "국회의원할 때 그 따위로 국감을 했냐", "그게 무슨 태도냐", "지금도 말대꾸하잖아"라고 호통쳤다. 함 사장도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 등으로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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