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한중 통화스와프 연장계약…김동연 "양국관계 개선 기대"

[the300]"우리 경제에 주는 좋은 신호"

김평화 정현수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7.10.19 16:08

한국과 중국이 지난 10일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계약을 연장한 것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중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김 부총리는 "(한·중 통화스와프는)형태는 신규이지만 효과는 연장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부총리에게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의 의미를 물었다. 김 부총리는 "중국도 정치 과정이 있어서 중국측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의 안전판이자 상대국과의 경제협력의 좋은 심볼(상징)·수단이기도 한 스와프가 연장된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주는 좋은 사인(신호)"이라고 밝혔다.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일은 2020년 10월10일, 금액은 560억달러다. 기존 계약과 같은 조건이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교환(swap)키로 하는 약정이다. 외화가 부족할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계약으로 일종의 '외화 안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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