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이철우 "빅브라더, 정치공작, 조종세력"

[the300]19일 국회 산업위, 강원랜드 등 국감

조철희 기자 | 입력 : 2017.10.19 14:55

"의원이 자료를 수집할 수도 있겠지만 수사 중인 사건이 흘러나왔다면 그것은 권력 개입 없이는 있을 수 없다. 다른 기관에서 의원에게 줬다면 적폐이자 정치공작이다. 강원랜드가 왜 야당 의원들만 인사청탁한 것처럼 자료를 가지고 있는가. 빅브라더가 있어 지시하고 있다. 누군가 조종하는 세력 있고, 불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자원3사 및 강원랜드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자원 및 에너지 12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3차례에 걸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한 말.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의 '자료 출처' 논란에 이 의원은 이같이 주장해 여당 의원들로부터 빈축과 반발을 샀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자신의 강원랜드 부정청탁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사에 이 의원이 제공한 자료가 불법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확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강원랜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자료를 얻은 것"이라며 "신빙성 있는 자료로 국감이 진행돼야 하는데 이 의원은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국감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인양 말하는 것에 유감"이라며 "자료가 왜곡, 조작, 가공된 것이 아닌 게 분명하다면 검찰에서 사실관계가 분명히 밝혀지는 것이 김 의원 스스로 명예회복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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