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8일 중국 당대회를 전후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추가도발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18일 오전 9시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당초 북한이 중국 당대회를 전후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중국에 보낸 축전과 관련해서는 "내용이 전보다 짧아졌다는 등 동향이 있어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축전을 통해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를 열렬히 축하하며 귀 당의 전체 당원들과 중국 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축전은 3문당에 그쳐 5년 전 열린 당대회 당시 북한이 중국에 보낸 800여자 분량의 축전에 비해 분량과 내용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한 전 우리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안을 마련하는지 여부에 대해 "9월21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시 양국 대통령이 확인한 바와 같이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 2375호 등에 대한 충실하고 철저한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는 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을 증대시킬 다양한 조치가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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