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7.10.17. photo1006@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평창 동계 패럴림픽 관련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전현직 위원장을 청와대에서 만나 "북한의 대회 참가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에 대한 IPC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35분 간 제9차 IPC '프로젝트 리뷰'(중간점검) 참석차 방한한 앤드류 파슨스 신임 IPC 위원장을 접견하고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참가는 평화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다는 점, 국민적 관심을 크게 높여 흥행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 한국, 일본, 중국이 2년마다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한다"며 "최근 새로운 갈등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시아에 이 올림픽들을 계기로 평화의 문이 열리고, 화합의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이 과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은데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다.
파슨스 위원장은 "북한 참가의 문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IPC도 북한의 참가를 희망하고 있고, 한국 조직위원회와 IPC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아직 대회출전권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예선전이 남아 있고, 북한의 예선전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각 연맹들과 상의하면서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평창 패럴림픽 준비상황을 묻자 "대부분의 분야에서 준비상황이 아주 만족스럽다"면서도 "다만 프로모션, 특히 올림픽 입장권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생각"이라며 "국민적 관심의 붐업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내가 홍보대사를 맡고 강원도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겠지만 IPC 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IPC에서 필립 크레이븐 전 위원장, 자비에르 곤잘레스 최고경영자(CEO)와 김성일 집행위원이, 우리 정부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배석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낙선 후유증 앓는 21대 국회…마지막 과제 '연금개혁' 매듭지을까
- 3'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4[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5[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6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7"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8'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9"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10'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