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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592억 뇌물' 관련 80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첫 재판 이후 반년여 만에 법정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고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추가 구속이 곧 유죄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2017.10.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유한국당은 오는 18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박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 수순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17일 "윤리위가 내일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혁신위가 탈당을 권유한 친박(친박근혜)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자진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윤리위는 혁신위의 권고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 권유'를 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윤리위 소집을 앞두고 당의 입장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하지 않더라도 당적 문제는 이번 주 안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홍문표 사무총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 이번 주 안에 큰 윤곽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헌당규는 탈당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제명 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당적 정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의 기류가 흐르고 있어서다.
또 현직 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선 의원총회를 열고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어 소집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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