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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식약처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
류 처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무알코올 맥주에 소량 함유된 알코올이 임산부나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고시를 개정해서 표시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무알코올 맥주로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 알코올 도수가 0.25~0.5도 정도"라며 "무알코올 맥주 36개 제품 가운데 16개 제품이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자칫 임산부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포털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알코올 맥주는 알콜함유량이 기재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소량 함유됐을지라도 소비자가 사전에 알고 구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더 큰 문제는 청소년이 쉽게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류 처장은 SNS를 통해 불법유통되는 약물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어금니아빠가 사용한 졸피뎀은 오남용되면 신체에 위해를 줄수 있는 약인데 의사의 처방이 아니라 불법적 경로를 통해 약물이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처장은 "방통위와 협의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것을 차단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은밀히 하고 있어 완벽하게 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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