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라인 금요일오후 깜짝 브리핑…"제2 외환위기 없다"

[the300](종합)홍장표 경제수석 "주식·환율…시스템 리스크 대단히 낮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홍장표 경제수석이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현재 경제 현황과 한미FTA 개정협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10.13. photo1006@newsis.com
13일 오후 3시.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춘추관을 찾았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을 포함, 경제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둘은 청와대 핵심 경제라인이다.

홍장표 수석은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튼튼하다. 경제위기를 맞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말바꾸기'나 '이면합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마이크를 잡지 않고 홍 수석 옆에 섰다.

이날 브리핑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몇 시간 전 '공지'는 했지만 사실상 돌발일정이었다. 홍 수석이 직접 언론 앞에 서는 경우도 드물다.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각종 '설'에 정면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20주년을 맞아 이른바 제2 외환위기론, 한미 FTA 관련 정부가 말바꾸기를 했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자 이를 외면하지 못했다.

청와대의 '답변' 즉 경제 분석은 낙관론 일색이다. 홍 수석은 외환위기 반복설에 대해 "당시와 경제 펀더멘털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경상수지는 (당시) 103억불 적자에서 현재 900억불대 흑자 보이고 있다. 외환보유고는 3847억달러, 기업부채 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과 투자중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분야 증가세가 양호하다"고 구체적 산업분야도 짚었다. 설비투자도 10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최근에 IMF(국제통화기금)도 성장률 전망을 3%로 상향조정했다"며 "금융시장도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 예상하고 환율도 북핵에도 불구하고 (1달러당) 1130~1140원대 안정적"이라 말했다.

홍 수석은 "최근 대내외 리스크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사 피치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와 양호한 대내외 건전성 이유로 신용등급 유지했다"고 밝혔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질적으로 양호하고, 양적 증가도 둔화세"라며 "경제 전체 시스템 리스크가 대단히 낮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한미 FTA 관련 "정부가 '재협상이 없다'고 했다는 것은 사실 아니다"라며 "정부는 FTA에 관해 개정협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응할 것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주장도 합의 내용은 공동선언에 있는 것이 전부이지 어떤 공식 비공식 합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통상절차법에 따른 우리 절차, 국회보고와 공청회 등이 모두 완료된 후 (협상이) 개시될 것"이라며 "협상 이후 이익균형의 원칙 하에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실은 펀더멘털이 좋고 상승 국면인데 계속 위기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경제지표들을 제대로만 읽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돌발변수만 없다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성장률 3%대를 언급한 것에 대해선 "기재부가 3% 성장하겠다니까 '열심히 하라'는 것이지 문 대통령이 '3%가 목표니까 달성하라'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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