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가장 많은 라면은 GS 공화춘 PB제품

[the300]GS편의점 판매 공화춘삼선짬뽕컵 등 1~3위.."PB 나트륨 관리 사각 줄여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속개된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7.08.16.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나트륨 함유량(1회 제공량 기준)이 가장 많은 라면은 GS편의점에서 판매되는 PB(자체브랜드)제품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위 역시 GS의 PB제품으로 나타나 제조사 노출 없이 판매되는 PB제품의 나트륨 관리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은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제조 라면 나트륨 함유 현황'자료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국내 라면 284개 품목 중 42%인 120개가 PB라면이었는데 이들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이 1401mg이었다. 반면 제조사 제품 164개의 평균은1306mg으로 PB 평균보다 적었다.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라면 상위 20위(중복 포함 25개 품목)를 보면 평균 함유량이 2047mg으로 하루 권장량인 2000mg을 초과했는데, 이들 25개 품목 중에도 대부분인 23개가 PB라면이었다.

가장 함유량이 많은 공화춘삼선짬뽕컵라면(2340mg)에 이어 공화춘삼선짬뽕라면(2240mg), 공화춘아주매운짬뽕(2220mg) 순으로 나트륨 함유량이 많았다. 1~3위가 모두 GS리테일에서 유통해 GS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제품에 표기되지는 않았지만 제조사는 팔도였다.

이 외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라면 중 감자현미라면(2220mg), 얼큰통밀라면(2216mg),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2190mg), 국내산쌀로만든쌀라면(2106mg) 순으로 나트륨 함유량이 높았다. 이 중 우리쌀로만든짬뽕라면을 제외하고는 역시 모두 PB제품이다.

성 의원은 "매년 수십억 원을 들여 나트륨 저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나트륨 섭취의 주범으로 알려진 면류의 경우에는 전체 품목의 10% 정도만 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어 "제조사들이 자사 브랜드 노출 없이 유통되는 PB라면이라는 사각지대에 숨어 나트륨 함유량 저감 노력에 나몰라라하고 있는 것은 대표적인 모럴헤저드"라며 "모든 식품에 제조사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트륨 저감 사업을 실효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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