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 모르는 보건복지부"…5년간 보도자료 55% 개선 지적

[the300][국감]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가 최근 5년 간 생산한 보도자료 714건 중 396건이 국어기본법 위반, 맞춤법 등 어문규범 오류, 불필요한 외래어 및 한자어 사용 등으로 개선 필요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날인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국어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개선 권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생산한 보도자료 714건 중 무려 1259개의 표현에 대해 국립국어원으로부터 개선 권고 지적을 받았다. 

현행 국어기본법 제14조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어문 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5년 간 총 65차례 공문을 보건복지부에 송부해 잘못된 한글 사용 예를 적시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단 한 차례도 국립국어원에 회신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기본적인 맞춤법, 띄어쓰기 등의 잘못을 계속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국립국어원의 여러 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한글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직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우리 글, 우리 말 사랑은 국어기본법 준수에서 시작되며 공공기관부터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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